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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전남 순천에서 1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박대성은 범행 당시 소주 4병을 마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경찰 압수수색에서 확인된 빈 소주병은 2병으로 박 씨의 진술에 의구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여혜 기자입니다.
【 기자 】
길을 걷던 1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박대성이 거짓 진술을 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박 씨는 범행 당시 소주 4병을 마신 만취 상태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습니다.
▶ 인터뷰 : 박대성 / 순천 10대 살해 피의자
- "그때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한 4병 정도 먹었습니다."
하지만, 박 씨가 마신 것으로 확인된 소주병은 2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28일 경찰의 압수수색 당시 박 씨의 가게에는 안주와 소주병 4개가 있었는데 이 중 술이 모두 비워진 것은 2병으로, 나머지 2병에는 술이 그대로 있던 상태였습니다.
거짓 진술 정황이 포착된 건데 만취 상태에 따른 심신미약 주장에 의구심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대성을 검찰에 넘긴 경찰은 프로파일링 조사와 함께 계획범죄 여부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여혜입니다. [han.yeohye@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