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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정치톡톡, 서정표 국회반장입니다.
서 기자, 어제 국회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이 있었는데 이탈표가 네 표나 나왔어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이탈표였습니다.
화면 보시면, 표결 직후 검표하는 장면인데요.
국민의힘 의원들이 손으로 네 표를 표현하는 장면이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표결에 들어가기 전에는 많아야 한두 표다, 이런 기류가 강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네 표나 나온 건데요.
국민의힘은 주말인 오늘도 뒤숭숭했습니다.
▶ 인터뷰 :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어제 표결 직후)
- "저는 단일대오 깨졌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단일대오는 여전히 확고히 유지되고, 또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다."
【 질문 1 】
통과가 되려면 여덟 표가 이탈해야 하는데 네 표면 그래도 안심할 수 있잖아요?
【 기자 】
중요한 건, 하필 이 순간에 네 표가 나왔다는 점입니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단일대오가 중요했습니다.
당내에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모레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에서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공세에 모든 화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인데요.
국민의 관심도 어느 때보다 집중이 될 것이고요.
용산도 그래서 '표단속'을 기대했던 겁니다.
그런데 네 표나 이탈을 한 셈이니까 큰 균열이 발생했다, 이렇게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친한인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경고성 이탈이다'라고까지 표현했습니다.
오늘 통화 내용인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신지호 /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 "경고성 이탈표다, (김 여사의) 단순 사과로는 끝나지 않고, 향후 활동에 대해서 국민이 납득할 만한 입장 표명을 해야지 성난 여론이 가라앉을 수 있다…."
【 앵커멘트 】
사과, 그 이상의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한다는 거네요?
【 기자 】
지금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많다는 게 핵심이라는 겁니다.
민주당이 국감 이후 11월을 벼르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힘의 고민이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키워드, 볼까요?
뉴진스의 멤버, 하니 씨 아닌가요?
국정감사 증인 얘기군요.
【 기자 】
해마다 국감장에는 화제의 증인 또는 참고인이 나왔는데요.
올해 뉴진스 멤버인 하니 씨가 국정감사 마지막날인 오는 25일, 참고인으로 채택됐습니다.
【 앵커멘트 】
가수니까, 국회 상임위가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인가요?
【 기자 】
아닙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불렀습니다.
최근 불거진 아이돌 따돌림, 직장 내 괴롭힘과 관련해서 나오는 건데요.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대표를 겸하고 있는 김주영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도 같은 날 증인으로 서게 됐습니다.
【 앵커멘트 】
그러고 보니, 연예인이 국감에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지 않았나요?
【 기자 】
지난해에는 90년대 청춘스타였던 가수 겸 배우 김민종 씨가 K팝 사업 의혹 관련해서 증인으로 출석 했습니다.
통상 국감장에는 기업 총수나 법조인이 주로 증인대에 서는데, 가수는 상당히 이례적이죠.
가수 김민종 씨도 당시 소감이 화제를 낳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종 / 가수 겸 배우(지난해 국회 환노위 국감)
- "국감이라는 곳이 도대체 안나가면 어떻게 되는 거예요, 여쭤봤더니 벌금도 내야 하고요, 여러가지 문제가 있더라고요."
【 앵커멘트 】
뉴진스 하니 씨도 어떤 발언을 할지 벌써 궁금하네요.
【 기자 】
국회가 증인과 참고인으로 불렀다고 해서 반드시 나올 의무는 없습니다.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하면 출석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출석 여부는 현재 미지수입니다.
'흥행몰이' 가십성 보여주기식 보다는 본질에 충실한 국감이 돼야 한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합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서정표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