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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정부가 중국산 배추를 수입한 이후 배추 가격은 다행히 조금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1포기에 8천 원을 넘는 수준이라 금배추 소린 면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정부는 김장철을 앞두고 수입 배추를 추가 확보하고 배추 농가에 비료를 싸게 공급해 배춧값 잡기 총력전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대형마트 채소 판매대.
1인당 배추 3통만 구입할 수 있다는 안내 문구가 붙었습니다.
배추 가격을 할인하다 보니 수요가 많은데, 물량까지 부족하다 보니 구매에 제한을 둔 겁니다.
▶ 인터뷰 : 대형마트 소비자
- "배춧값이 너무 많이 올랐고, 김치 담그는 것도 힘들어서 그냥 사 먹는 게 편할 것 같아요."
다행히 지난달 말 1포기에 1만 원에 육박했던 배추 가격은 8천 원 대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평년보다는 50% 넘게 비싼 상황입니다.
이번 주 중국산 배추가 들어오면서 가격이 주춤한 가운데, 정부는 3천 톤을 추가로 수입해 공급을 늘릴 계획입니다.
또 배추 재배 농가에 비료와 약재를 할인 공급해 하루라도 빨리 가을배추를 출하한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최선동 / 강릉 고랭지채소공동출하협의회장
- "영양제라는 게 배추 생육 촉진이라든가 아무래도 배추 상품성 이제 좋게 하는 거 이런 데 도움이 되는 거죠. 아무래도 생산비 쪽에 조금 경감은 되겠죠."
정부는 이번 달 말에는 배추 가격이 진정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이상 기후로 배추 재배 면적 자체가 줄어든 점이 마지막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