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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이 내일(2일)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를 대통령실로 초청해 만찬을 갖습니다.
국정감사를 앞두고 원내 인사들을 격려하는 자리인데, 윤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했던 한동훈 대표는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손성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여러 차례 윤석열 대통령과의 독대를 요청했지만, 대통령실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지난달 25일)
- "저는 대통령님과 중요한 문제에 대해서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2일) 윤 대통령이 주관하는 만찬에 한 대표를 제외한 여당 원내지도부가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대표가 지속적으로 독대를 요청해 온 만큼 만찬 시점이 여러 해석을 낳을 수 있다는 지적인데 야당은 이렇게 비꽜습니다.
▶ 인터뷰 :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한동훈 대표가 재의결 표결 시 투표권이 없는 원외 인사여서 그렇습니까. 대통령과 다른 목소리를 내기 때문에 그런 겁니까."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채 해병 특검법 재의결을 위한 국회 본회의가 이번 주 후반 열릴 가능성이 큰 가운데 대통령이 원내지도부를 상대로 직접 '표단속'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대통령실은 "오래전부터 잡혀 있던 만찬이자 국정감사를 앞둔 의례적인 자리"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친한계 인사들은 일단 말을 아꼈지만 오해를 살 수 있다는 분위기입니다.
한 대표의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 속에 윤-한 독대는 당장 계기를 찾기 힘들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MBN 뉴스 손성민입니다. [son.seongmin@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그 래 픽 : 양문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