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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현대자동차가 창립 57년 만에 누적 생산 1억 대라는 금자탑을 세웠습니다.
그동안 판매한 차를 일렬로 늘어놓으면 지구 10바퀴를 돌고 남을 정도인데요.
해외 차량을 그대로 들여와 조립해 팔던 회사에서, 글로벌 3위 완성차 기업으로 우뚝 섰습니다.
정설민 기자입니다.
【 기자 】
1967년 자동차 불모지였던 한국에 현대자동차가 등장했습니다.
▶ 인터뷰 : 고 정주영 / 현대그룹 선대회장 (AI 음성 복원)
- "머지않아 한국의 자동차, 우리의 자동차가 세계 시장을 휩쓰는 날이 온다고 나는 확신합니다."
57년이 지난 지금 현대차는 글로벌 3위 자리에 우뚝 섰고, 누적 생산 1억 대의 금자탑을 달성했습니다.
현대차가 가장 먼저 선보인 건 미국 포드의 차량을 그대로 들여와 만든 '코티나'였습니다.
국산 자동차 개발에 끈질기게 매달린 끝에 1975년 국내 최초의 독자 모델인 '포니'를 선보였고, 자동차 대중화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 인터뷰 : 1976년 대한뉴스
- "우리나라 고유의 모델인 국산 승용차가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1990년대에 들어서는 해외 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1997년 튀르키예를 시작으로 인도와 미국, 브라질 등 세계 곳곳에 공장을 세우며 연간 5백만 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습니다.
최근에는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앞세워 세계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특히 새로운 1억 대의 첫 차량을 '아이오닉5'로 선정하며, 전기차 시대로의 대전환을 상징적으로 보여줬습니다.
▶ 인터뷰 : 장재훈 /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 "1억 대 누적 생산 달성은 미래 모빌리티 브랜드로 한 발 더 나아가기 위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합니다."
현대차는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며 새로운 1억 대를 향해 나아간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양문혁
화면제공 : KTV 국민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