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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사건에 대해 검찰이 이번 주 처분을 내릴 전망입니다.
수사심의위원회가 최재영 목사에 대해서는 기소 의결을 내린 만큼 검찰에서 어떤 결론이 나와도 논란이 예상되는 가운데, 늦어지는 주가조작 사건 처분과 다가온 국정감사도 검찰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혁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6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이 심우정 검찰총장에게 명품 가방 수수 사건에 대한 처분 방향을 보고했습니다.
검찰은 이번 주 김건희 여사와 최재영 목사를 모두 불기소 처분할 것으로 보입니다.
명품 가방 선물이 직무관련성이 없다고 본 겁니다.
▶ 인터뷰 : 이원석 / 당시 검찰총장 (지난 9일)
- "바람직하지 못한 처신이 법률상 형사처벌의 대상이 되거나 범죄 혐의가 인정되는 것은 아니라는…."
하지만 최 목사 수사심의위원회에서는 일부 위원들이 직무관련성이 있다고 봤고, 논의 끝에 한 표 차이로 기소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판단이 엇갈린 만큼 처분이 나오면 논란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김 여사의 주가조작 사건 연루 의혹도 검찰 처분이 늦어지면서 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다른 주가조작범 항소심 선고가 나왔고 전주 전수조사까지 진행되면서 수사는 마무리 단계지만, 검찰은 선고 뒤 2주 넘게 처분을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김 여사는 지난 7월 검찰 조사 당시 주가조작 일당과의 관련성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음 달 국정감사에서 김 여사 검찰 처분을 두고 야당의 공세가 예고돼 있는 만큼, 검찰의 부담은 커져갈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혁재입니다 [yzpotato@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고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