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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한 60대 여성이 2년 동안 3번이나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알고봤더니 불운한 게 아니라 일부러 교통사고를 만들고 보험금을 가로챈 보험사기였습니다.
장덕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여성이 길을 걷다가 차에 부딪혀 크게 휘청거립니다.
놀란 운전자가 뛰쳐나와 여성의 상태를 살핍니다.
고양시의 또 다른 도로.
차량이 앞차를 따라 우회전하려는 순간, 한 여성이 좌측에서 나타나 차량과 충돌합니다.
60대 여성 A씨의 사고 장면 장면인데 보험금을 노린 사기였습니다.
▶ 스탠딩 : 장덕진 / 기자
- "60대 여성이 보험사기를 친 곳입니다. 여성은 차량이 가까이 오면 일부러 몸을 부딪쳐 사고를 냈습니다."
사고 당시를 다시 떠올린 운전자는 무언가 이상했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보험사기 피해자
- "계속 머리 받치고 있는 상태에서 기다리다가 시간이 지나니까 (A씨가) 코를 골면서 주무시길래 뭔가 좀 이상하긴 하다는 생각만…."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고 여성의 보험사기가 드러났습니다.
A씨는 2022년부터 지난 2월까지 세 차례 비슷한 수법으로 보험금 600만 원을 가로챘습니다.
▶ 인터뷰(☎) : 임재엽 / 경기 일산동부경찰서 교통조사2팀
- "말로는 다쳤다고 하는데 그렇게 피해는 크지 않아요. 경미한 사고고 비접촉 사고도 입원했었고. 계속 보험사에서 의심했었어요."
A씨는 끝까지 혐의를 부인했지만 사고 영상을 감정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사고에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했고, 결국 지난달 벌금형을 선고받았습니다.
MBN뉴스 장덕진입니다.
[jdj1324@mbn.co.kr]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김규민
영상제공 : 경기 일산동부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