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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어제(24일) 새벽 광주에서 승용차가 앞을 달리던 오토바이를 덮쳐 오토바이에 탄 20대 남녀가 숨지고 크게 다쳤습니다.
이렇게 큰 사고를 낸 차량 운전자는 차를 버리고 사라졌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벽 시간, 왕복 6차선 도로.
질주하던 외제 승용차 한 대가 앞서가던 오토바이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차량이 빠른 속도로 오토바이를 추돌하면서 엄청난 충격에 사방으로 파편이 널브러집니다.
사고를 인지한 뒤차들은 비상 깜빡이를 켜며 줄줄이 멈춰 섰고, 다행히 2차 추돌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옥상에서 왔다 갔다 하는데 딱 소리가 나, 우리 집 앞에서. '어머, 이게 무슨 소리냐' 하고 나와서 보니 남자는 이쪽에 있고 여자는 저 가운데 가서…."
참변을 당한 건 오토바이를 탑승한 20대 남녀였습니다.
- "저기 사람 아니야? 신발 있고. 어떡해!"
뒷자리에 탄 여성은 그 자리에서 숨졌고, 운전자는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고를 낸 외제차 운전자와 동승자는 50m 정도 떨어진 지점에 차를 버리고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해당 차량은 법인 소유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고의성이 있는 부분이 있고 도주했다는 것 자체가 나쁜 것이니까 반드시 검거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전 팀원들이 지금 수사 중이고…."
경찰은 뺑소니범 신원과 관련해 최종 확인 단계에 있다면서 CCTV 등을 분석해 추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