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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합성마약 '야바'를 전국에 유통하고 투약한 외국인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전통 가방 내피 안에 숨겨 국제택배로 몰래 들여왔는데, 대부분 불법체류 외국인들에게 유통됐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차량으로 사복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 "가만히 있어. 수갑!"
격렬히 저항하던 외국인이 끝내 붙잡힙니다.
주머니에서 분홍색 알약 수십 개가 든 봉지가 나옵니다.
필로폰과 카페인을 섞은 합성마약 '야바'로 주로 동남아에서 제조됩니다.
야바를 국내로 밀반입해 유통하고 투약한 태국인들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SNS를 통해 주문하면 태국 전통 가방 내피 안에 야바 1000정씩 숨겨 국제택배로 들여왔습니다.
판매책들은 건물이나 풀숲에 숨겨놓는 이른바 '던지기' 방식으로 야바를 수령했고, 이를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팔았습니다.
구매자는 대부분 불법 체류자들로, 이 가운데 6명은 한 숙소에서 함께 야바를 투약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검거 과정에서 야바 9,927정과 필로폰, 대마 등 시가 5억 원 상당의 마약류를 압수했습니다.
▶ 인터뷰 : 박지환 / 충북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장
- "외국인 판매책을 검거하다 보니까 상선인 충청권 판매책을 확인해 검거하였고, 또 그 상선인 국내 전달책을 전라도 모 지역에서 검거하였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경찰은 마약류관리법위반 혐의로 야바 판매책 등 16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투약자 등 3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