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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24일) 저녁 국민의힘 지도부를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합니다.
한동훈 대표 취임 이후 두 번째인데요.
하지만, 윤 대통령이 한동훈 대표가 요청한 독대를 사실상 거부하면서 만찬을 하기도 전에 양측이 신경전을 벌였죠.
다소 냉랭한 분위기 속에서 만찬을 하는 건데, 빈손 만찬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전정인 기자, 지금 만찬이 시작됐습니까?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지금 만찬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만찬이 시작된 지 한 20분 가까이 됐는데요.
이번 만찬은 지난 7월 전당대회 직후 있었던 만찬 이후 두 번째입니다.
당초 지난달 30일에 만찬을 하기로 했었는데, 추석 민생 대응을 이유로 연기됐다가 오늘 하게 됐습니다.
만찬에는 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참석했고,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급 참모진 전원이 참석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오늘 만찬은 당 지도부가 완성된 이후 첫 상견례 자리라고 설명했습니다.
만찬은 1시간 반 정도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데 만찬 메뉴는 한식으로 돼지고기와 김치찌개 등이 준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질문 2 】
전 기자,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독대가 극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은 없는 건가요?
【 기자 】
네 오늘 독대가 이뤄지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대통령실은 어제 독대를 꼭 내일 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면서 추후에 협의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다만, 만찬 자리에서 다양한 현안에 대한 이야기가 자유롭게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은 체코 순방 성과를 공유하고 당에서는 추석 민심과 정부에 대한 건의 사항을 전달한다는 방침입니다.
한 대표가 의료계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독대가 꼭 필요하다고 밝힌 만큼 만찬 자리에서 관련 언급이 나올지 관심인데요.
여기에 김건희 여사 문제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비공개로 논의할 사안 중에 김 여사 관련 사안도 ) 여러가지 중요한 사안들이 많이 있죠. 그것도 그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독대가 불발되면서 각종 현안에 대한 해법을 찾지 못 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