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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닷새 전 한 온라인 익명 게시판에 "9월 23일 오후 6시 경기 성남시 야탑역에서 흉기 난동을 벌이겠다"는 글이 올라와 경찰이 지금도 게시자를 쫓고 있습니다.
범행을 예고한 날이 바로 오늘인데요.
야탑역 일대엔 온종일 경찰의 집중 순찰이 이어졌고, 시민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고 사실 지금도 조마조마합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무장한 경찰특공대가 야탑역 주변을 순찰합니다.
도로엔 장갑차까지 등장했습니다.
닷새 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9월 23일 오후 6시 야탑역 일대에서 흉기난동을 벌이겠다"는 글이 올라오면서 이뤄진 조치입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이곳 야탑역 일대엔 매일 40명이 넘는 경찰관이 특별 경계 태세에 돌입했고, 성남시도 24시간 재난안전상황실을 운영했습니다."
범행 예고 글이 게시된 다음 날엔 "자신을 열심히 찾아보라"며 경찰을 조롱하는 듯한 글도 올라왔지만, 경찰은 아직 게시자의 신원을 특정하지 못했습니다.
온종일 시민들의 걱정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강석한 / 경기 성남시 야탑동
- "여기서 흉기 난동 한다고 인터넷에 떴다는 게 아무래도 불안하죠. 다니면서 혹시 그게 나한테 있을 수도 있는 거고."
야탑역은 지난해 8월 14일 최원종 흉기난동 사건으로 14명의 사상자가 나온 서현역과 불과 두 정거장 거리입니다.
▶ 인터뷰 : 야탑역 인근 주민
- "우리 딸이 그 얘기를 하더라고. 엄마, 월요일에 야탑역 가지 말라고, 그런 소문이 돌았다고…."
범행을 예고한 오후 6시까지 다행히 아무 일도 생기지 않았지만, 경찰은 당분간 야탑역 일대 비상 순찰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민 VJ
영상편집 :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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