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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두 달 만인 오는 24일 만찬 회동하기로 했습니다.
윤 대통령과 당 지지율이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이대로라면 모두가 공멸한다는 위기감이 깔렸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의료 개혁과 관련해 접점을 찾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정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동훈 대표가 체코 순방길에 오른 윤석열 대통령과 악수하고 김건희 여사와는 서로 목례를 합니다.
오는 24일엔 윤 대통령이 한 대표 등 당 지도부와 한차례 연기했던 만찬을 갖기로 했습니다.
한 대표 취임 직후인 7월 24일 만찬 회동 이후 공식 만남은 약 두 달 만입니다.
대통령실은 "의료 개혁, 민생 현안 등을 논의하는 폭넓은 소통의 자리가 될 것"이라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여당 지지율 역시 동반 하락하는 상황에서 돌파구 모색을 위한 자리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여권 관계자는 "이대로라면 모두가 공멸이라는 위기감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추석 민심은 냉담했습니다. 충분히 설득 드리면서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를 기다리겠습니다. 골든타임은 지나가고 있습니다."
당내에선 친한계를 중심으로 대통령실의 태도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 대표는 의료계가 요구하는 내년도 의대 증원 조정도 의제로 열어둬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대통령실은 여전히 기존 정책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 장상윤 / 대통령실 사회수석
- "정부의 태도 변화와 같은 전제 조건을 달며 문제 해결을 미룰 것이 아니라….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은 조정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의정 간 중재자 역할을 자처한 한 대표의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얼마나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다음 주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양문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