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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어제(19일) 서울 지하철 4호선 열차가 고장 나 운행이 지연되며 퇴근길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서울 금천구의 한 아파트에서는 화재로 주민 8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사건 사고 소식, 장동건 기자입니다.
【 기자 】
찜통더위 속에 불 꺼진 전동차 문이 열리고 갇혀 있던 승객들이 빠져나옵니다.
전광판에는 열차를 회송 중이라는 안내 문구가 나옵니다.
어제 오후 5시 40분쯤 서울 지하철 4호선 노원역에서 창동역으로 향하던 열차가 고장 나며 멈춰 섰습니다.
▶ 인터뷰 : 강정우 / 지하철 탑승객
- "노원역에서 기다렸어요. 20분정도 기다린 것 같아요. 열차 운행 안 한다고 해서 나오라고만 하고 다른 교통편 이용하라고…."
▶ 스탠딩 : 장동건 / 기자
- "열차 고장의 여파로 운행이 지연되며 퇴근 시간대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특히, 승객들은 에어컨도 나오지 않는 찜통 같은 열차 안에 꼼짝없이 갇혀 있어야 했습니다.
고장 50여 분만에 운행을 재개한 서울교통공사는 전원 공급 장치에 이상이 생겼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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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창가가 검게 그을렸고, 현관문 주위와 비상계단에도 그을음이 가득합니다.
어제 저녁 7시 10분쯤 서울 금천구의 18층짜리 아파트 10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 인터뷰 : 아파트 입주민
- "경비가 올라갔더니 바로 불꽃이 일어나서 연기가 자욱해서 못 끈 거죠."
불은 약 1시간 만에 꺼졌는데, 주민 8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고, 50여 명이 구조되거나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실내 에어컨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장동건입니다.[notactor@mk.co.kr]
영상취재 : 조영민·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