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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통신장비 폭발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대규모 공습을 퍼부었습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에 대해 보복을 공언해 양측의 전면전이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레바논 전역에서 발생한 통신장비의 동시다발 폭발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37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영상 연설을 진행했습니다.
나스랄라는 이번 폭발 사건을 '선전포고'로 규정하며 이스라엘을 향해 "레바논 남부로 진입하길 바란다"고 도발했습니다.
▶ 인터뷰 : 하산 나스랄라 / 헤즈볼라 수장
- "이것은 전례 없는 중대한 침략으로 이스라엘은 예상할 수 있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 모두에서 정당한 응징을 받게 될 것입니다."
나스랄라 연설 직전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참모총장이 북부 지역에 대한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히며 레바논에 대규모 공습을 퍼부었습니다.
이스라엘 공군은 30개의 헤즈볼라 발사대와 테러 인프라 시설을 폭격했고, 레바논 남부 무기 저장고도 공격했습니다.
▶ 인터뷰 : 요아브 갈란트 /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
- "시간이 지날수록 헤즈볼라는 더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헤즈볼라 역시 이스라엘 북부를 공격해 이스라엘군 2명이 사망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전면전이 일촉즉발로 치닫는 상황에서 미국 정부는 확전 방지를 강조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는 이번 통신장비 폭발 사고와 관련해 현지시간으로 오늘 긴급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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