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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폭염특보가 내려진 무더운 날씨 속에 프로야구 KIA가 7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며 한국시리즈에 직행했습니다.
KBO리그 최초의 1980년대생 사령탑인 이범호 감독은 타이거즈에서 뛴 선수 출신으로는 KIA를 정규리그 1위로 이끈 최초의 사령탑이란 타이틀을 거머쥐었습니다.
이규연 기자입니다.
【 기자 】
30도가 넘는 뜨거운 날씨에 야구 팬들은 수건으로 얼굴을 싸메고 양산을 쓰며 뜨거운 햇빛을 피합니다.
▶ 인터뷰 : 전다인 채유라 박시현 / KIA 타이거즈 팬
- "지금 밖에 서 있기만 해도 너무 더운데 경기까지 하니까 너무 고생이 많은 것 같고 오늘 우승해서 빨리 휴식을…KIA 화이팅!"
▶ 스탠딩 : 이규연 / 기자
- "정규리그 우승을 노리는 KIA와 가을야구에 도전하는 SSG의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에 추석 당일 무더운 날씨에도 야구장에 만원 관중이 몰렸습니다."
폭염 속에 치러진 경기에서 KIA는 상대 선발 김광현에 꽁꽁 묶여 0-2로 패했지만, 2위 삼성이 두산에 패하면서 남은 경기와 상관 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습니다.
10개 구단 중 최연소인 '80년대생 사령탑' 이범호 감독은 취임 첫 해에 팀을 정규리그 우승에 올려놓는 동시에 한 팀 선수와 감독으로 우승을 경험하는 진기록을 썼습니다.
▶ 인터뷰 : 이범호 / KIA 타이거즈 감독
- "감독을 맡으면서 우승을 할 수 있을지 정말 생각도 못했었는데…한국시리즈는 꼭 기아 타이거즈가 12번 올라가서 12번 다 우승할 수 있는 시리즈로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편 롯데는 싸이클링 히트를 기록한 고승민의 활약 속에 LG를 꺾고 가을야구를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MBN뉴스 이규연입니다. [opiniyeon@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그래픽 : 백미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