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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추석 연휴 오랜만에 찾은 부모님, 그런데 이유 없이 화를 내고 의심을 하거나 방금 하던 대화도 까먹으신다면 치매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습니다.
완치가 어려워 최대한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게 최선입니다.
신용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치매 고위험군 대상으로 진행되는 예방 운동 프로그램이 한창입니다.
어르신들이 팔다리를 이리 저리 움직이며, 운동 삼매경에 빠져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유진 / 중구치매안심센터 작업치료사
- "운동 치료를 통해서 감각을 자극시키고, 작업 치료를 통해서 인지기능 개선을 일으켜서 어르신들의 치매 예방을…."
국내 65세 이상 치매 환자는 올해 100만 명을 넘길 전망입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2038년에는 200만 명을, 2048년에는 300만 명을 넘어서게 됩니다.
치매는 완치가 불가능해 조기 발견이 중요한데, 명절 기간 오랜만에 찾아뵌 부모님의 행동 변화를 눈여겨 봐야 합니다.
과거 기억은 또렷한 데 최근 일을 기억 못하거나, 방금 했던 말이나 오늘 날짜를 까먹을 경우 치매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이유 없이 화를 내거나 의심을 하고, 평소와 달리 정리정돈이나 청소가 미흡한 경우도 검사를 받아봐야 합니다.
단어 이름을 잊어버리는 언어적 증상이나 걸음이 어색한 행동적 증상이 나타나면 진행이 이미 어느 정도 이뤄졌다는 게 전문가 의견입니다.
▶ 인터뷰 : 이찬녕 / 고려대안암병원 신경과 교수
- "(언어·행동 장애는) 초기 치매보다는 중기나 말기 치매에 많이 오기 때문에 그걸로 확실하게 구분할 수는 없습니다. 뒤뚱뒤뚱 걸으신다든지 이런 게 있을 수는 있지만 그런 것들도 약간은 좀 치매가 진행된 다음에 많이…."
정부도 매년 9월 21일을 치매극복의 날로 지정해 치매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용수입니다.
[shin.yongsoo@mbn.co.kr]
영상취재 : 신성호 VJ, 홍영민 VJ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박경희, 고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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