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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번 주말 서울 강남에는 차를 갖고 가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7일) 서울 강남 일대에는 기후위기에 대한 행동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고, 잠실에서도 프로야구와 콘서트가 열려 하루 종일교통이 막혔습니다.
노하린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서울 강남을 관통하는 강남대로가 차 대신 인파로 가득 찼습니다.
올 여름 유달리 더웠던 더위를 불러온 기후 변화를 늦춰야한다는 공감대로 거리에 나선 시민들입니다.
시민들은 재활용 골판지 상자에 손글씨로 쓴 각양 각색의 피켓을 들어올리며 기후 변화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서울 강남은 온실가스를 대량으로 배출하는 대기업의 본사 건물이 밀집한 지역입니다.
▶ 인터뷰 : 박수빈 / 집회 참가자
- "강남은 제가 느끼기에는 기후위기와는 동떨어진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잖아요. 고층 건물도 많고 (고급)브랜드나 추구하는 것들이 유흥가도 많으니까."
▶ 스탠딩 : 노하린 / 기자
- "집회에는 300개 넘는 시민단체가 참가했습니다. 주최측은 2만 명, 경찰은 7천여 명으로 참가자를 추산했습니다."
탄천 건너 서울 잠실야구장에는 화창한 주말 프로야구 경기를 즐기려는 시민들이 몰렸습니다.
▶ 인터뷰 : 조푸름·이현창 / 야구 관람객
- "직관 날짜가 맞으면 오는데 맞아가지고 친구들이랑 왔어요. 오늘 쉽게 이긴 것 같아서."
- "내일까지 기분 좋은 게 쭉 갈 것 같습니다."
유명 밴드의 콘서트를 보기 위한 시민들도 5천 명이나 모였습니다.
이날 서울 강남의 강남대로와 테헤란로 일대가 통제되면서, 서울시는 시민들에게 주말 동안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노하린입니다.[noh.halin@mbn.co.kr]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