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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난 1972년 뮌헨올림픽 당시 팔레스타인 테러단체가 이스라엘 선수단 11명을 살해한 '뮌헨테러' 52주기 날, 공교롭게 독일 뮌헨 이스라엘 영사관 앞에서 총격전이 벌어졌습니다.
10대 용의자는 현장에서 사살됐는데, 수사당국은 뮌헨 테러와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교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총검까지 장착한 장총을 든 남성이 거리를활보합니다.
총알을 장전하더니 어디론가 발사하는데, 총기 반동에 스스로 깜짝 놀랍니다.
용의자는 경찰들과 총격을 주고받다가 현장에서 사살됐습니다.
현지시각 5일 독일 뮌헨 중심지 이스라엘 영사관 인근에서 총격전이 벌어졌습니다.
▶ 인터뷰 : 안드레아스 / 뮌헨 경찰 대변인
- "오전 9시경 장총을 다루는 사람이 식별됐습니다. 총격전이 이어졌고, 용의자는 사망했습니다."
총격범은 오스트리아 국적 18세 남성입니다.
작년에 테러조직 가담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오른 적 있고, 당시 IS 선전물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국은 이번 사건이 1972년 뮌헨올림픽 때 팔레스타인 테러조직이 이스라엘 선수단 11명을 살해한 '뮌헨 테러' 52주기에 발생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기념일에 이스라엘 영사관을 노린 반유대주의 테러일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마르쿠스 죄더 / 독일 바이에른주 총리
- "분명한 것은 오늘이 1972년 뮌헨 테러 추모의 날이기 때문에, 그것과의 연관 의혹이 있단 겁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총격 당시 추모 행사를 위해 영사관을 폐쇄한 상태였다며, 영사관 직원 중 부상자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ducation@mbn.co.kr]
영상편집 : 김상진
그 래 픽 : 유승희
영상출처 : X @LilyZ008, @Arbeitspause_, @hauynescherben, @HansWer70327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