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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350억 원대의 부당대출 의혹에 휩싸인 손태승 전 우리금융그룹 회장의 처남이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검찰은 우리은행 경영진이 대출 과정에 관여했는지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입니다.
이한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전 회장의 처남 김 모 씨가 근무했던 서울 관악구의 한 의료기기 업체입니다.
검찰이 어제(5일) 손 전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이곳에서 김 씨를 체포했습니다.
김 씨는 아내가 대표로 있는 이 회사의 자금을 유용하고, 회사를 통해 부동산을 매입할 때 인수 가격을 부풀려 우리은행으로부터 과도한 대출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우리은행 대출비리 의혹과 관련해 우리은행 본점 등 8곳을 압수수색했는데, 김 씨의 주거지와 사무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A 씨 법인 관계자
- "(A 씨) 입장에서는 억울한 부분이 많이 있다, 물론 맞는 부분도 있지만…."
금감원은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과 관련 법인 등을 대상으로 616억 원 가량의 대출이 실행됐고, 절반이 넘는 350억 원을 부당대출로 판단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 스탠딩 : 이한나 / 기자
- "검찰이 우리은행 본점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지 9일 만에 핵심 관련자 신병을 확보한 만큼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 뉴스 이한나입니다."
[lee.hanna@mbn.co.kr]
영상취재: 김민호 기자
영상편집: 김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