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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한동안 잠잠하던 북한이 25일 만에 또 쓰레기 풍선을 날렸습니다.
횟수로만 올해 13번인데요.
그런데 풍선을 남쪽으로 보내기에 좋지 않은 서풍이 불고 있음에도 부양을 강행했는데, 그 이유가 뭘까요?
군 당국은 북한의 코앞에서 해상 사격훈련을 하며 경고장을 보냈습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통제선이 쳐 있고 쓰레기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습니다.
평안남도 등 북한 지명이 적혀 있습니다.
국회에 떨어진 쓰레기 풍선 잔해물로 보이는 물체들입니다.
서울 동작구와 경기 파주시 등에서도 이런 잔해물들이 발견됐습니다.
군 당국은 어젯(4일)밤부터 풍선을 부양한 북한이 오늘(5일) 오전까지 480여 개의 쓰레기 풍선을 띄웠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서울과 경기북부 지역에서 낙하물 100여 개가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이창현 / 합동참모본부 공보차장
- "종이, 플라스틱, 병, 쓰레기 등이며 안전에 위해되는 물질은 없었습니다."
지난달 10일 이후 25일 만에 또다시 풍선을 보내기 시작한 건데 올해 들어서 날린 횟수만 13번입니다.
다만, 이번에는 풍선을 날리기 불리한 서풍이 불고 있었는데도 부양을 강행했습니다.
▶ 인터뷰(☎) : 두진호 /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 "북한 정권수립일인 9·9절을 앞두고 내부 결집을 시도했을 가능성과 우리 군의 해상 사격에 앞선 무력시위 성격이 있습니다."
우리 군은 백령도와 연평도에서 K-9 자주포와 다연장로켓 천무가 참가한 해상 사격훈련을 해 북한에 경고를 보냈습니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정부는 또, 수해로 피해가 심각한 상황에도 북한이 몰상식하고 저급한 행위를 반복하고 있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양문혁
화면제공 : 합동참모본부·해병대사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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