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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이 대표 부부가 경기도 법인카드를 사적 유용했다는 의혹을 조사하겠다며 검찰이 지난 7월 이들 부부에게 소환을 통보했는데요.
두 달 만에 배우자인 김혜경 씨가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현직 국회의원 신분인 이 대표의 소환 여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혜경 씨가 검찰청사 건물로 들어갑니다.
▶ 인터뷰 : 김혜경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배우자
- "오늘 어떤 부분 위주로 혐의 소명하실까요?"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아내인 김 씨는 2018~2019년 이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법인카드로 음식과 생활용품을 사적 유용한 혐의를 받습니다.
공익제보자인 조명현 전 경기도 공무원이 이 내용을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했고 권익위는 지난해 10월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수사를 해온 검찰은 지난 7월 이 대표 부부에게 소환을 통보했고, 두 달 만에 김 씨의 출석이 이뤄졌습니다.
이 대표의 소환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당대표이자 현직 국회의원 신분인 이 대표는 소환에 불응한다 해도 검찰이 강제구인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소환 통보 당시 이재명 대표는 현 정권의 정치적 보복행위라고 규탄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7월)
- "정치 검찰을 이용해서 치졸하게 폭력적인 보복행위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혜경 씨는 "검찰이 결론을 정해놓고 수사한다"며 진술을 대부분 거부하고, 조사 두 시간도 안 돼 귀가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야당 대표로 모자라 배우자까지 추석 밥상머리에 제물로 올리려는 검찰의 막장 행태라고 맹비난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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