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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난해 10월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했을 당시 붙잡혀간 인질 가운데 6명이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이스라엘 시민들은 조속한 휴전 협상과 인질 석방 합의를 요구하며 거리로 나왔고, 이스라엘 최대 노조는 파업을 단행하는 등 네타냐후 총리를 향한 휴전협정 타결 압박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 있는 한 땅굴에서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던 인질 6명이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군 대변인
- "그들은 우리가 도착하기 직전,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에게 잔혹하게 살해당했습니다."
숨진 인질 중에는 지난 4월 왼쪽 손목이 절단된 채 집으로 돌아가게 해달라고 이스라엘 정부에 요청했던 23살 미국인, 골드버그-폴린도 포함됐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에 대한 보복을 다짐했습니다.
▶ 인터뷰 :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인질을 살해한 자들은 협상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시민들은 대규모 시위를 벌이며 조속한 휴전 협정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다리아 질라디 / 이스라엘 시민
- "그들은 살아서 돌아와야 했습니다. 살아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당장 협상해야 합니다. 인질들을 살려야 합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 역시 SNS를 통해 인질 협상 타결을 촉구했고, 이스라엘 최대 노동조합인 히스타드루트 역시 하루 동안 총파업을 선언하며 네타냐후 총리를 압박했습니다.
아직 풀려나지 못한 인질들은 100명 안팎으로, 이 중 3분의 1은 숨졌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편, 이스라엘이 하마스 소탕을 명분으로 대규모 지상작전을 이어가고 있는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에서 이스라엘 경찰 3명이 총격을 당해 숨졌습니다.
이스라엘은 범인을 찾아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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