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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년 전통의 김창조가야금 전국대회가 올해는 '케이 서울(K-Seoul) 김창조가야금 전국대회'로 명칭을 변경해 지난 23일과 24일 처음으로 서울시 서초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됐습니다.
아울러 이를 기념하기 위한 축하공연도 23일 오후 서초예술문화회관에서 펼쳐졌습니다.
축하공연에서는 양승희 인간문화재가 김죽파류 가야금산조와 안숙선·이춘희·김수현·문명자 인간문화재가 경기민요, 가야금병창, 판소리 등을 공연했습니다.
이어서 서울대 국악과 노향이 25현 가야금을 위한 변주곡 ‘한오백년’을, 서울대 국악과 학생들이 ‘화초사거리’의 다채로운 공연을 펼침으로써 우리의 전통을 잇고 이를 계승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한편, 케이 서울(K-Seoul) 김창조가야금 전국대회 일반부 대상에는 선은새(산조), 이솔비(병창)씨가, 고등부 대상에는 이아인(산조/국립국악고), 유하영(병창/국립전통예술고) 학생이, 중등부 대상에는 차유진(산조/국립국악중), 김단유(병창/국립전통예중) 학생이, 그리고 초등부 대상에는 허지원(산조/서울잠전초), 김현준(산조:광주 살레시오초) 학생이 각각 수상했습니다.
▶ 인터뷰 : 양승희 / 인간문화재
- "오늘 공연은 역사에 남는 일인데, 공연 자체가 역사에 남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없었던…. 큰 전쟁이 나서 다 모든 게 무너진 거 같은데, 제가 죽파 선생님과 김창조 선생님의 그 귀한 보물을 안고 나온 것 같아요."
[ 이상범 기자 boomsang@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