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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야당으로부터 '막말 제조기'라는 비판을 받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오늘(26일) 열렸습니다.
의사진행발언 과정부터 여야가 격돌하면서 40분간 질의도 없이 정회된 청문회가 20분 만에 재개되기도 했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청문회 시작 전부터 분위기는 극도로 예민해져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임이자 / 국민의힘 의원
- "'뉴라이트 기생충' 저거 보여주세요. 이건 떼게 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 인터뷰 : 정혜경 / 진보당 의원
- "임이자 의원님, 국회 어느 법에 제가 이거 붙이면 안 된다고 하는 것이 있는지를 가져와 주세요."
여야가 신경전을 벌이면서, 후보자 선서도 하기 전에 한 차례 파행이 빚어졌습니다.
야당은 김문수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의 과거 발언에 대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김 후보자의 과거 발언들에서 반노동 성향이 명백히 드러난다며, 인사청문회가 열린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용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런 사람을 대통령이 후보자로 지명한 것은, 대통령이 괴롭힘·성희롱의 2차 가해를 하고 있다."
대통령의 인사권을 범죄에 빗댄 발언에 여당 의원들의 언성이 높아졌습니다.
(현장음)
▶ 인터뷰 : 안호영 / 국회 환노위원장
- "발언권을, 발언권을 얻은 다음에, 발언권을 얻은 다음에 말씀해주십시오. 제가 말씀드리겠습니다."
여당 의원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야 말로 막말의 당사자라고 주장했습니다.
- "이재명 대표보다 더 큰 막말하는 데가…"
-"거기서 이 얘기가 왜 나옵니까, 지금?"
김 후보자는 막말 논란과 관련해 필요하면 사과도 해야한다고 한 발 물러섰지만, 사퇴 요구는 일축했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k.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그 래 픽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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