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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어제 윤석열 대통령이 문체부 장관과 체육회장 앞에서 "낡은 관행을 혁신해야 한다"고 못박았는데요.
배드민턴협회 자체 진상조사를 사실상 중단시킨 문체부가 배드민턴계를 넘어 체육계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여야도 체육계에 메스를 댔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선수들뿐만 아니라 유인촌 문체부장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 체육계 수장들까지 있는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체육계 혁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낡은 관행들은 과감하게 혁신해서 청년 세대의 가치관과 문화와 의식에 맞는 자유롭고 공정한 훈련 환경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예산 집행과 관행 등 체육계 전반을 진상 조사 중인 문체부에 사실상 힘을 실어줬는데, 문체부의 조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장미란 2차관이 만난 안세영과는 조만간 다시 면담할 예정이고, 배드민턴협회에도 추가 자료를 요청해 규정 위반 여부를 살피고 있습니다.
여기에 약 700억 원에 달하는 국가대표 훈련비를 대한체육회가 제대로 집행하고 있는지도 확인 중인데, 현재 진행 중인 조사에 대한 중간 결과를 다음 달 초에 발표할 계획입니다.
국회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오는 26일엔 문체부와 대한체육회를, 다음 달엔 감독 선임 논란을 일으킨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과 홍명보 감독 등을 불러 진상을 파악하기로 했습니다.
'사격 황제'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은 아예 제보센터를 만드는 등 이번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체육계 비리'가 큰화두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k.co.kr ]
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