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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배드민턴계의 구시대적인 관행과 비합리적인 운영을 비판한 안세영이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자체 진상 조사를 거부했습니다.
"조사가 아닌 진솔한 대화를 원한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6일 자체 진상조사위원회 첫 회의를 연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안세영에게 회의 참석을 권유했습니다.
하지만, 안세영은 이를 거절했습니다.
안세영 측 관계자는 "안세영이 요구한 것은 조사를 받으려고 한 게 아니라 '진솔한 대화를 하자'는 것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구성과 절차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등 문체부도 조사위원회를 인정하지 않았다"며 불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대신, 장미란 문체부 2차관과는 그제 만나 그동안의 고민을 포함해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눴고, 장 차관도 경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장 차관이 직접 안세영과 만난 만큼 문체부 차원의 조사는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문체부의 지적에 이어 안세영도 참석을 거절하면서 배드민턴협회의 조사는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협회는 "위원회 구성 재검토도 논의하고 있고, 안세영과도 연락하고 있다"며 조사와 함께 대화를 위한 접촉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입니다.
결국 안세영과 협회의 만남이 성사될 수 있는지가 이번 사태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k.co.kr ]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양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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