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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호우 피해로 식량난은 극심해지고 남쪽에서는 대북 확성기 소리까지 들리니 마음이 움직인 걸까요?
오늘(20일) 새벽 20대 젊은 북한군 장병이 강원 고성군 지역 군사분계선을 넘어 우리 측에 귀순했습니다.
최근까지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시로 북한군이 지뢰를 매설해온 곳, 그러니까 동해선 옆 지뢰밭을 넘어온 겁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귀순한 지점은 강원 고성군 동부전선입니다.
새벽 시간 동해선 오솔길을 따라 육군 22사단 작전지역으로 넘어왔습니다.
북한 주민 1명이 한강하구 남북 중립수역을 넘어 귀순한 지 12일 만에 또다시 도보 귀순이 확인된 겁니다.
귀순 당시 군복을 착용한 이 북한군은 20대 하사 계급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군사분계선을 넘어오기 전 감시장비로 포착했고 정상적인 유도 작전으로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군을 인계한 국가정보원 등 관계기관은 남하 과정과 귀순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이번에 귀순이 확인된 곳은 비무장지대 북측에서 북한군이 지뢰매설과 불모지 작업을 하던 지역입니다.
우리 군은 작업하는 북한군이 들을 수 있게 대북 확성기를 가동하고 있었습니다.
▶ 인터뷰(☎) : 두진호 /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 "대북 확성기 작전이 북한군 MZ 장병들에게 상당한 효과를 낳고 있는 것이죠. 정보 접근권 확대라는 부수적인 효과도…."
정부는 이번 탈북이 북한군 기강과 감시체계 문제라며 접경지역 군의 상황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척도라고 평가했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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