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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난주 태풍과 계속된 폭우로 후난성에서 강둑이 잇따라 무너지며 큰 피해를 봤는데요.
이번엔 동북부 랴오닝성에서도 둑이 터지면서 농경지가 침수되고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입니다.
【 기자 】
강둑 한 부분이 물길에 휩쓸려 사라졌습니다.
지난 며칠간 랴오닝성에 폭우가 계속되면서 동북지역 최대 하천 랴오허강의 지류인 왕허강의 수위가 올라가며 제방이 20미터 정도 무너졌습니다.
▶ 인터뷰 : 중국 CCTV 보도
- "보수대가 현장에 도착해 현지 수리, 응급, 소방 등 관련 부서와 함께 긴급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 뒤로 큰 차들이 보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주변 주민 400여 명이 긴급 대피했고, 약 100헥타르의 농경지가 침수됐습니다.
지역 기상 당국은 랴오닝성의 올해 장마철 강수량이 예년보다 2배 이상 많다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이 거센 강줄기 한가운데서 위태롭게 버티고 서 있습니다.
▶ 인터뷰 : 소방대원
- "당겨! 어서 빨리 당겨!"
후베이성 스옌 시에선 강을 건너던 두 사람이 폭우로 갑자기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 긴급 출동한 구조대원들에게 가까스로 구출됐습니다.
또 신장위구르 자치구 아르투 시에선 갑작스런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도로 일부가 파괴됐고, 마을 수십 가구가 침수됐습니다.
한편, 지난 주말 쓰촨성에 내린 폭우 때문에 발생한 산사태의 확인된 사망자는 현재까지 9명으로 늘었으며, 여전히 18명이 실종 상태입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