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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요즘 주변에 반려동물 키우시는 분들 많죠.
가족이나 다름없는 반려동물에 문제가 생기면 어디가 얼마나 아프고 불편한지 알아차리기 쉽지 않은데 인공지능, AI의 도움으로 아픈 곳을 정확하게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반려견 눈앞에 스마트폰을 가져다 대자 앱이 눈을 스캔합니다.
잠시 뒤 반려견이 유루증에 걸렸을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일반적인 눈물과는 다르다고 감지된 이상징후는 붉은색으로 나타납니다.
치아를 찍으면 치주 질환, 걷는 모습을 촬영하면 관절 질환까지 진단하는데, 이 기술에 AI가 적용됐습니다.
높은 정확도를 위해 반려동물 질병 관련 250만 장의 이미지를 학습시키고, 수의 전문가 검증까지 거쳤습니다.
▶ 인터뷰 : 허은아 / 반려동물 진단 앱 개발업체 대표
- "10년 이상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도 의외로 수의학적 지식이 없어서 잘 모르는 부분이 많아요. 그런 부분을 저희 앱이 도와준다고 생각하면…."
고양이 몸을 촬영한 엑스레이 사진을 업로드 하자 심장 크기에서 문제점이 포착됩니다.
전문가도 육안으로 확인이 어려운 심장 크기를 AI 판독을 통해 15초 만에 측정하는 겁니다.
반려견에 집중됐던 초기 진단 서비스가 반려묘까지 확대됐고, 흉부와 복부 등 47종의 질환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올해 호주와 북미 진출에 이어 태국과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에서 상용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나응식 / 수의사
- "진단이 확실성을 가져야 하는데 확신을 갖기 어려울 때 크로스체크 개념, AI도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구나 한다면 확신을 갖는데 도움을 받습니다."
1인 가구·노인 가구 증가에 따른 반려족 인구만 1,500만 명 시대, AI로 반려동물을 돌보는 '펫 테크' 산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