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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국정원 요원들이 수미 테리 미국 외교협회 연구원과 접촉한 사실이 알려진 데 대해 대통령실에서 감찰 가능성을 언급했었죠.
그런 저희 MBN 취재 결과 국정원이 요원들의 활동 노출에 대해서 감찰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세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명의 남성이 수미 테리 미국외교협회 연구원과 식당에서 같이 밥을 먹는 모습입니다.
수미 테리 옆에서 고가의 브랜드 가방을 직접 결제하고, 쇼핑백을 들고 길을 나서기도 합니다.
미 연방검찰이 테리 연구원의 간첩 혐의 기소장에 첨부한 사진으로 국정원 요원의 활동이 그대로 노출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정원은 어제(18일)부터 감찰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국정원 외곽 조직에서 활동 중인 간부 요원이 우선 감찰 대상으로 알려졌으며 해외에서 근무 중인 나머지 직원도 포함될 걸로 보입니다.
공소장에 테리 연구원과의 대화 내용은 물론 요원들이 찍은 테리의 메모 사진까지 공개돼 우리 정보기관으로부터 유출됐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앞서 대통령실도 "지난 정부 시절 일어난 일들인 만큼 필요하다면 문재인 정권을 감찰해야하는 상황"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최근까지 우리 정보당국이 수미 테리와 관계를 이어온 만큼 국정원의 현 지휘 책임자의 책임론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세희입니다. [saay@mbn.co.kr]
영상편집: 이재형
그 래 픽: 유영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