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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서울과 수도권은 이틀 연속 출퇴근길 전쟁을 치렀습니다.
극한 호우가 내리면서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열차도 운행을 멈추거나 지연됐기 때문입니다.
전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의중앙선 서울역 승강장이 출근하려는 시민들로 북적입니다.
하지만 30분 넘게 기다려도 오지 않는 열차에 애가 탑니다.
(현장음)
- "집중호우로 인한 안전 확보를 위해 서행 운전 등으로 전동열차 운행이 지연되거나 불규칙하게 운행 중입니다."
▶ 인터뷰 : 민세원 / 서울 동작구
- "(열차가) 7시 54분에 온다고 했는데 안 와서…. 경의중앙선 타면 10분 만에 갈 수 있는데 택시 타면 20분은 걸릴 것 같아요."
서울 강남 출근길도 사정은 마찬가지였습니다.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는 차량들로 도로가 꽉 막혔습니다.
▶ 인터뷰 : 김연우 / 경기 용인시
- "30분 정도 늦게 나왔고요. 나오려는데 비가 막 양동이로 쏟아붓듯이 오더라고요. 이 비 맞고는 못 나가겠다 싶어서…."
▶ 인터뷰 : 길동현 / 대학생
- "버스 타는데 차가 막혀서 빨리 못 왔습니다. (학원에 얼마나 늦었어요?) 한 5분 늦은 거 같아요."
물 폭탄이 떨어진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출근 시간대 39개 도로와 지하차도가 통제됐습니다.
▶ 스탠딩 : 전민석 / 기자
- "폭우로 서울 중랑천이 범람하면서 공원이 전부 물에 잠겼습니다. 그 옆을 지나는 동부간선도로는 이틀 연속 양방향 통행이 통제됐습니다."
경원선과 경의중앙선 일부 구간 운행은 첫차부터 중단됐습니다.
극한 호우 속 시민들은 한바탕 출근 전쟁을 치러야 했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취재 : 김민호 기자·정상우 VJ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