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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번엔 정치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토론회는 폭로와 비방, 그리고 몸싸움만 남았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조금 전 끝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들의 첫 토론회는 어땠는지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 1 】
장명훈 기자, 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이재명, 김두관, 김지수 이렇게 3명이지만,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이라는 평가 많잖아요?
【 답변 1 】
그래서인지 첫 토론회도 비교적 차분하게 진행됐습니다.
아침 7시부터 시작됐는데요.
상대에 대한 네거티브는 덜한 가운데 중간중간 뼈있는 말로 상대 후보를 견제하는 정도였습니다.
먼저, 당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이재명 후보는 출마 선언 때와 마찬가지로 '민생', '먹사니즘'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정치의 역할이고, 이런저런 말들 많이하지만, 결국 먹사니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게 최고의 이념과 가치가 되어야…."
그러면서, 대표 연임이 실익은 없지만 현 정권의 패악을 막기 위한 선택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의 이런 주장에 김두관 후보는 2년 뒤에 있을 지방선거 공천과 사법리스크 방어 때문아니냐고 공세를 펼쳤습니다.
▶ 인터뷰 : 김두관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 "별 실익이 없는데도 나오게 됐다라고 말씀하셨거든요. 그래서 혹시 2026년 지방선거 공천권을 이재명 대표 쪽 사람들로 공천하기 위해서 혹시 연임을 하시는 건지…."
그러면서, 이재명 일극체제인 민주당이 민주라는 DNA가 훼손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젊은 패기를 내세워 당 대표의 도전장을 낸 김지수 후보 역시 당의 다양성이 없어졌다며 정치 문화를 바꾸겠다고 했습니다.
【 질문 2 】
어제 차기 당대표 적합도 여론조사가 있었는데, 일단은 이재명 후보가 앞서는 걸로 나왔죠?
【 답변 2 】
네 그렇습니다.
또 대표는 이재명 이른바 '또대명' 분위기는 여론조사 결과에도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어제(17일) 발표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요.
민주당 차기 당대표 적합도는 이재명 후보가 45.5%, 김두관 후보 30.8%, 김지수 후보 3.4%로 나타났습니다.
대상을 민주당 지지층으로 보면, 또대명 기류가 더 뚜렷해지는데요.
이 후보가 85.6%로 압도적 수준을 보였고, 김두관 후보는 8%, 김지수 후보는 2.8%에 그쳤습니다.
대표 경선은 대의원 투표 14%, 권리당원 투표 56%,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치러지는 만큼 이 후보의 연임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이번 주 제주도를 시작으로 합동연설회가 시작되고, 방송토론회도 4번 정도 남았는데요.
김두관, 김지수 후보가 남은 기간 동안 '또대명' 흐름에 균열을 낼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립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현장중계 : 조병학 PD
영상편집 : 한남선
그래픽 : 김지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