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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전통적인 흥행 성수기로 꼽히는 여름을 맞은 극장가의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수백억 원에 달하는 대작이 사라진 건데, 대신 목숨을 걸고 사투로 벌이는 영화와 마블 시리즈 등 여름에 걸맞은 알짜 영화들이 시원함을 선사합니다.
김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내일을 향해 탈주하는 북한 병사.
이를 보는 장교는 여러 감정이 교차합니다.
영화<탈주>
"남쪽이라고 다 지상낙원일 것 같아? 세상에 그런 낙원은 없어."
"실패는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디즈니·픽사의 '인사이드아웃2'와 경쟁 중인 영화 '탈주'의 주체적인 삶을 위한 끝없는 도전은 관객 스스로 삶을 돌아보게 합니다.
▶ 인터뷰 : 이제훈 / 배우
- "'인간이 무엇인가 희망을 품고 추구하려는 욕망이 진짜 이렇게 간절하구나'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제가 여태까지 찍었던 작품 중에 (제가) 가장 말랐던…."
목숨을 건 사투는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를 그린 영화 '탈출'에서도 그려집니다.
지난해 12월 세상을 떠난 고 이선균 배우의 유작으로, 군사용 실험견이라는 설정까지 더해져 새로운 재난 영화가 탄생했습니다.
영화<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혹시 사일런스 프로젝트라고 알고 계십니까?"
"청와대에서 승인했던 프로젝트야."
17년 동안 우정을 나눈 친구인 휴 잭맨과 라이언 레이놀즈는 한국을 찾아와 한복을 나란히 입었습니다.
'데드풀'과 '울버린'의 스크린 속 만남,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인 화끈한 액션과 입담이 마블 영화 세계관의 구세주가 될지 관심입니다.
영화<데드풀과 울버린>
"내가 구세주야. 내가 바로 마블의 예수님이야."
▶ 인터뷰 : 휴 잭맨 / 배우
- "한 번도 보지 못한 모든 유형의 액션이 있습니다. 제가 열 번째로 울버린을 연기하는데 이 캐릭터로서는 보거나 하지 않은 것들입니다."
조정석 배우의 코미디 영화 '파일럿'도 개봉을 앞둬한국 영화 대작들이 참패한 지난해와 달리 올 여름은 보다 다양한 알짜 영화들이 관객들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kim.moonyoung@mbn.co.kr]
영상취재 : 정상우 VJ, 백성운 VJ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김지예, 심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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