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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 압박을 정면 돌파하려고 실시한 첫 방송 인터뷰에서 또 실수가 나왔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그런데 바이든 대통령이 사용한 불분명한 단어는 백악관이 수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현지시각 6일 바이든 대통령이 토론 참패 이후 실시한 첫 방송 인터뷰는 편집 없이 방송됐습니다.
인지력 논란 이후여서 매우 신중하고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려 애쓰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하지만, 불분명한 단어 사용이 또 논란이 됐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바이든 대통령이 "최고의 성과를 냈다"는 말을 하면서 잘못된 표현을 사용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최고라는 표현으로 good의 최상급인 best를 써야 하는데 잘 못(goodest) 사용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반복 재생)
-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고의 성과를 냈다고 생각합니다."
백악관은 나중에 후속 조치에 나서며 원고를 문법에 안 맞는 'good as'로 고치고 ABC 방송에 수정을 요청했습니다.
뉴욕타임스도 바뀐 것을 확인하고 기사를 고쳤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해당 발언은 정확한 해석이 힘들 정도로 불분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발언 때마다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교회 예배에 참석해 사람들이 자신에게 40대를 요구한다는 농담을 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여러분, 나는 모든 면에서 마흔 살처럼 보여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어느 정도는 살아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뉴욕 포스트는 지난 1월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 주치의가 신경과 전문의를 만났다고 보도해 바이든의 인지력과 관련한 논의를 했을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이동민
#바이든 인지력 #best 와 goodest #백악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