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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빠르면 2026년부터는 토일월 3일을 몰아서 쉴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정부가 공휴일을 날짜가 아닌 요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는데, 주말로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늘려 돈이 돌게 하겠다는 겁니다.
이승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6월 6일 현충일은 목요일이었습니다.
수요일과 금요일 사이에 끼어 있어 연휴로 만들어 여행이라도 가려면 금요일에 휴가를 내야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소윤 / 서울 구로동
- "아무래도 주말에 이어서 연달아 쉴 수가 없으니까 따로 휴가를 내야 하고 불편함이 있었죠."
우리나라는 공휴일을 날짜로 정하기 때문인데, 주말과 겹치거나 화, 수, 목요일 등 근무일 중간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 스탠딩 : 이승민 / 기자
- "이에 정부는 2026년부터 공휴일을 날짜 대신 요일로 지정하는 방식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예를 들면 어린이날을 '5월 5일'이 아닌 '5월 첫 번째 월요일'로 정하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징검다리 휴일'이 사라지고 토·일·월 사흘짜리 연휴가 보장됩니다.
▶ 인터뷰 : 김선형 / 서울 중계동
- "그럼 너무 좋을 것 같아요. 휴가도 안 써도 되고 길게 쉬어도 되니까. 여행도 가고."
일본 역시 2000년부터 공휴일의 일부를 월요일로 정했고, 미국은 1971년부터 기념일은 그대로 두고, 휴일만 월요일로 옮겨 연휴를 만들었습니다.
▶ 인터뷰 : 김재훈 /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 "특정 일자로 되어 있는데 이것들을 재검토해서 대체휴일제를 확대하거나 아니면 요일제 공휴일을 확대하는 방안을…."
정부는 또 한달에 한 번 받는 월급을 월 2회, 또는 주급제 등으로 다양화하고, 4시간 일하면 30분 이상 의무적으로 쉬는 근로 시간 제도도 상황에 맞게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이승민입니다. [lee.seungmin@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홍영민 VJ
영상편집 : 이동민
그 래 픽 : 김지예·이새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