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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국회 출입하는 민지숙 기자와 함께합니다.
【 질문1 】
인사 왜 안 해? 국회에서 난데없이 인사를 하냐 마냐로 기 싸움이 이어지고 있어요?
【 기자 】
앞서 보신대로 국민의힘 필리버스터 첫번째 주자로 검사 출신 유상범 의원이 나섰는데요.
보통 발언권을 얻어 앞으로 나오면, 국회의장에게도 인사를 하는데 이걸 생략했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 : 저한테 인사 안 하시나요?]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인사받으실 만큼 행동만 해주시면 인사 해드릴게요.]
[우원식/ 국회의장 : 그럼요. 인사하셔야지.]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 아 그렇게 생각하세요?]
[우원식 / 국회의장: 그럼요.]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 : 저는 그렇게 생각 안 하는데요.]
(사과시키셔야 됩니다!)
【 질문2 】
어제도 인사를 안해 소동이 있었는데, 추경호 원내대표도 의장에게 항의하기 위해 직접 나섰다고요?
【 기자 】
오늘 원래는 대정부질문이 먼저 진행될 예정이었는데 우원식 의장이 갑자기 특검법을 먼저 처리하겠다고 하자 추경호 원내대표 의장석 앞으로 나왔습니다.
"왜 호떡 뒤집듯 민주당이 시키는 대로 의사 진행을 하냐"고 항의했는데요.
우원식 의장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 민주당이 시키는 대로 아니고요. 순서에 정해놓은 대로 하는 겁니다.]
(들어가세요!)
[추경호/ 원내대표 : 이러니까 우리 의원들이 의장님께 인사를 안 하는 겁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 : 네, 잘 알았습니다. 들어가시죠.]
【 질문3 】
신경전이 거세네요. 도둑이 몽둥이 든 격이다. 이건 누구 보고 한 말인가요?
【 기자 】
현직 검사 탄핵을 추진하는 민주당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입니다.
민주당이 이재명 전 대표 관련 수사를 해온 검사들에 대한 탄핵안을 당론으로 발의한 것을 두고 여당의 공세가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담당 검사를 수사하고 보복 탄핵하겠다고 하겠다는 것은 도둑이 도리어 몽둥이를 드는 적반하장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 질문4 】
여당뿐 아니라 검찰에서도 반발이 강하죠?
【 기자 】
어제 이원석 검찰총장이 직접 공개 비판에 나섰죠.
검찰 내부망엔 대장동 사건을 수사지휘한 송경호 고검장이 "나를 탄핵하라"고 글을 올렸고 60여명의 검사들도 "도둑이 경찰 때려잡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반발했습니다.
앞서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았던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이렇게 꼬집었습니다.
▶ 인터뷰 : 황운하 /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 "어느 행정부 외청의 기관장이 조폭의 보스가 패거리를 이끌고 다니듯 참모들을 배석시킨 가운데 공개 반발을 하나요? "
【 질문5 】
마지막 주제입니다. "한동훈 절친이라고…" 누가 한 이야기인가요?
【 기자 】
국민의힘 전당대회 주자들 각종 방송 인터뷰에 바쁘게 등장하는데요.
원희룡 전 장관 오늘 한 라디오 방송에 나왔는데 '한동훈 대세론'에 대해 질문하는 진행자에게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원희룡 / 전 국토교통부 장관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원래부터 오래된 한동훈 전 위원장의 절친인 거 제가 잘 알지만요. 편파적으로 하시면 안 됩니다. 아시겠지요? 그럴 리가 없다고 믿지만요.]
진행자는 "어떤 사적관계와 상관없이 균형 있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동갑내기로 알려진 두 사람 오랜 친분이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한 전 위원장이 총선 이후 잠행을 마치고 처음으로 전당대회 출마의 뜻을 밝힌 것도 이 방송이었습니다.
【 앵커멘트 】
전당대회가 다가올수록 크고 작은 신경전이 더 많아지겠네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영상편집: 송현주
그래픽: 양문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