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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국회 출입하는 김지영 기자와 정치톡톡 시작합니다.
【 질문 1 】
앞서 보신 것처럼 오늘 국회 본회의가 열리기 직전까지 여야의 극한 대치가 이어졌죠?
【 답변 1 】
네, 오후 2시 본회의가 예정돼 있었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은 본회의장이 아닌 국회의장실로 직행했습니다.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전례 없이 법안 처리를 강행하는 민주당과 또 법안 상정을 허용한 우원식 국회의장을 규탄하기 위해 의장실을 항의 방문한 겁니다.
의회주의 무시하는 편파운영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국민의힘 의원들은 우원식 국회의장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성국 / 국민의힘 의원
- "국민보다 이재명이 더 두렵습니까? 4년 계속 이 모습으로 국회 운영하시려면 물러나십시오! 우원식은 물러나라!"
【 질문 2 】
그래도 결국은 본회의가 열렸는데, 우원식 국회의장 본회의장에서 민주당 의원들에게 한마디를 했다면서요?
【 답변 2 】
네, 우원식 의장은 채 해병 특검법을 상정하지 말라는 국민의힘의 요구를 거절하고 먼저 의장실을 나와 본회의장으로 들어갔는데요.
미리 본회의장에서 기다리고 있던 민주당 의원들이 어서 본회의를 시작하자고 말하자 단호하게 한마디를 했습니다.
▶ 민주당 의원들
- "의장님 개의 안 하십니까?"
- "저희 다 왔습니다."
- "방청하는 학생들이 보고 있습니다. 시작해주십시오."
▶인터뷰 : 우원식 / 국회의장
- "국민의힘 의원들이 의총한다니까요 잠시 기다려주시죠."
▶ 인터뷰 : 민주당 의원들
- "의장님 노고가 많으십니다."
▶ 인터뷰 : 민주당 / 의원들
- "하하하하" (박수)
▶ 인터뷰 : 우원식 / 국회의장
- "박수치지 마세요."
민주당 소속 국회의장으로서 채 해병 특검법 상정을 허용하긴 했죠.
하지만 여야 합의를 무시한 전례 없는 야당 독주의 길을 터준 국회의장이라는 비판을 감수해야 하는 만큼 속내는 복잡했던 것 같습니다.
【 질문 3】
8분 컷, 무언가 빨리 마감됐다는 의미 같은데요?
【 답변 3 】
바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후원금 모금입니다.
오늘 오전 9시부터 모금을 시작했는데요.
정확히 8분 50초 만에 정치자금법상 후원금 한도 1억 5천만 원을 모았습니다.
정확한 액수는 1억 7,700여만 원인데요, 후원금은 한도의 20% 범위 내에서 초과 모금이 가능합니다.
【 질문 4 】
정말 순식간이라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데,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와도 비교되고 있어요?
【 답변 4 】
두 사람 모두 강력한 팬덤을 가진 정치인이다 보니 비교가 되는 것 같습니다.
이재명 전 대표는 2022년 전당대회 출마 당시 2시간 만에 후원금 한도를 채웠습니다.
굉장히 빠른 속도인데 한 전 위원장이 이보다 1시간 52분 빠르게 목표치를 달성한 겁니다.
실제로 회원 수 8만 명이 넘는 한 전 위원장의 팬카페 '위드후니'에는 후원금 인증 글이 올라왔습니다.
【 질문 5 】
'사과 공방', 여야 의원들이 만나면 언제나 사과를 두고 힘겨루기를 하는 것 같은데 누가 사과해야 한다는 건가요?
【 답변 5 】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지난번 회의에 왜 참석하지 않았느냐고 묻는 과정에서 사과 공방이 벌어진 겁니다.
▶ 인터뷰 : 신정훈 /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 "지난 6월 19일 국회 출석 요구를 따르지 않은 것이 그 요구가 적법하지 않다고 판단해서입니까, 아니면 단순히 제재 수단이 없다는 법률상의 허점에 기댄 국회 무시입니까?"
▶ 인터뷰 :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 "그간 여야 위원님들께서 함께 있는 자리에서 업무 보고를 해 오던 관행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점을…."
지난달 19일은 여야 원 구성 합의가 이뤄지기 전이죠, 민주당 단독으로 행안위 회의가 열렸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자리에 없었는데 그 점을 꼬집은 겁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끝까지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박정현 / 더불어민주당 의원(행안위)
- "지난번 전체회의에 불참했던 부분을 정확하게 사과하시고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을 정확하게 약속해 주셔야…."
【 앵커멘트 】
누구를 위한 사과 공방인지 모르겠네요. 김 기자, 잘 들었습니다.
[김지영 기자 gutjy@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유승희, 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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