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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결국, 또 안전 불감증이 불러온 인재였을까요?
경찰이 화재 참사 사흘 만에 리튬전지 제조업체 아리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아리셀 공장에 대해 전면 작업중지 명령을 내린 고용노동부도 회사가 중대재해처벌법을 위반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 조사관이 화재로 통제된 건물로 들어갑니다.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아리셀 대표 등 5명을 입건한 데 이어 참사 사흘 만에 이뤄진 압수수색입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어떤 거 위주로 자료 확인 중이신지."
- "…."
경찰은 이번 사고를 안전 불감증에서 비롯된 인재로 보고 있습니다.
참사 이틀 전에도 불이 난 공장 바로 옆 건물 1층에서 화재가 있었지만, 아리셀 측은 자체 진화하고선 소방에 신고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박중언 / 아리셀 본부장 (어제)
- "자체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판단됐기 때문에, 그리고 작업을 재개해도 문제가 없다고 우리 생산 쪽도 확인이 됐기 때문에…."
경찰은 아리셀이 2019년 허용량의 20배가 넘는 리튬을 보관하다 벌금 처분을 받았고, 이듬해 소방시설 작동 불량으로 시정명령을 받은 점 등 과거 사례도 들여다볼 방침입니다.
아리셀 공장에 대해 전면 작업중지 명령을 내린 고용노동부도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사항에 대한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민길수 / 고용노동부 지역사고수습본부장
- "관계자 3명을 입건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향후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법 위반 사항이 확인될 경우 엄중 조치하겠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고용노동부는 또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는 아리셀과 사내 하도급 업체 메이셀의 외국인 노동자 불법 파견 의혹도 함께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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