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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어젯밤 전남 영광에 있는 주택에서 불이 나 조부모와 함께 있던 11살 아동이 숨졌습니다.
대전에선 승용차가 택시와 버스정류장 표지판을 잇달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박혜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구급대원이 현관 앞에서 다급하게 심폐소생술을 하고,
보호구를 착용한 소방대원은 문을 열고 집 안으로 들어갑니다.
집안 곳곳은 시꺼멓게 그을렸고, 가재도구는 널브러져 있습니다.
어젯(23일)밤 8시 반쯤 전남 영광군에 있는 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집 안에 있던 80대 노부부는 대피 과정에서 화상을 입었고, 함께 있던 11살 손자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이 손자는 장애가 있어 대피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총 3명 중에 할아버지, 할머니 두 분은 2도 화상 입으셨고요.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실 것 같은데, 손자분 이분이 지금 심정지 상태로…."
경찰과 소방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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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승용차가 신호 대기 중인 택시를 들이받더니, 그대로 버스정류장을 향해 돌진합니다.
사고 충격으로 택시는 뒷번호판이 떨어져 나가고, 정류장 표지판은 기둥이 부러져 위태롭게 기울어져 있습니다.
어제(23일) 오후 6시 50분쯤 대전 괴정동에서 승용차가 앞서 가던 택시와 버스정류장을 들이받았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음주나 그런 것도 아니고 마약 관련된 사고는 아닙니다. 인명피해는 택시 운전사 분만 아프시면 병원 가시라고 얘기를…."
경찰은 승용차 운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박혜빈입니다.
[park.hyebin@mbn.co.kr]
영상편집: 유수진
화면제공: 전남 영광소방서·시청자 송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