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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프로축구 대전 지휘봉을 잡으며 축구 현장에 돌아온 황선홍 감독이 "포기하지 않고 싸우겠다"고 말했습니다.
올림픽 본선행 실패에 여전히 가슴이 쓰리지만, 다시 일어서겠다는 의지를 밝힌 건데요.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4월 말 올림픽 10회 연속 본선 진출에 실패한 황선홍 감독은 어두운 표정으로 고개를 숙이고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한 달여가 지난 지금도 가슴이 쓰리다는 황선홍 감독이지만, 절박한 마음으로 4년 전 스스로 내려놨던 대전의 지휘봉을 다시 잡았습니다.
▶ 인터뷰 : 황선홍 /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 "대전팬들 걸게도 걸려져 있더라고요. 싸울 건가, 포기할 건가. 저는 전자를 선택했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워나가겠습니다."
강등권으로 떨어진 대전의 상황도 황선홍 감독이 복귀를 결심한 이유였습니다.
16경기를 치른 현재 대구와 전북과 함께 리그 최하위권으로, 2년 만에 다시 2부 리그로 강등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 : 황선홍 /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 "만약 대전이 아니었으면 선택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강등권에서 빨리 벗어나서 안정을 찾는 게 제1목표입니다."
공교롭게도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우승을 맛봤던 친정 포항이 첫 상대지만, 강등권 탈출을 위해 기자회견 후 곧바로 훈련에 나섰습니다.
▶ 스탠딩 : 최형규 / 기자
- "감독 경력의 벼랑 끝에 선 황선홍 감독과 강등 위기의 대전이 함께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지, 올 시즌 K리그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입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 choibro@mk.co.kr ]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염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