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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오늘(5일)은 아름다운 자연을 보전하자는 뜻을 되새기는 '세계 환경의 날'입니다.
국가에서 관리하는 국립공원은 빼어난 경관 만큼 야영에 불법취사로 몸살을 앓곤 하죠.
요즘엔 많이 줄었다지만 남들이 보지 않는 곳에선 이런 은밀한 일탈이 여전했습니다.
이상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하얀 백사장 위로 온갖 쓰레기들이 널려있습니다.
해양쓰레기와 함께 해상국립공원에서 야영하고 음식을 해먹은 사람들이 버린 것들입니다.
지난 5년간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불법 투기나 취사를 하다가 적발된 건수는 559건입니다.
태안해안국립공원엔 주말인 지난달 18일과 19일 9건이 단속에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먹다 버린 라면국물로 몸살을 앓던 한라산국립공원엔 감시드론이 동원됐습니다.
단속이 강화되고 나서야 한라산은 라면국물 세례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상시 근무자가 많고 관리하기 쉬운 북한산국립공원 역시 불법행위 흔적을 좀처럼 찾을 수 없었습니다.
▶ 인터뷰 : 북한산 등산객
- "쓰레기 버리거나 음식 먹으려고 하면 사람들이 말려. 하지를 못해. 단속도 심해서 관리원들이 얼마나 돌아다니는데."
'나 하나쯤은 괜찮겠지'라는 일부 이용객들의 생각이 사라지도록 불시 단속과 불법행위 근절 캠페인이 지속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MBN뉴스 이상협입니다. [lee.sanghyub@mbn.co.kr]
영상취재: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이주호
그 래 픽: 백미희
#MBN #환경의날 #국립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