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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그럼 바로, 오늘(28일) 첫 번째 주제부터 화면으로 만나보겠습니다.
지난 몇 주간 정치권에 공방이 있었던 이른바 채해병 특검법 재표결이 오늘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이뤄집니다.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여야는 표단속에, 설득에 막판까지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
【 질문1 】
민지숙 기자! 관심은 여당인 국민의힘 이탈표, 그러니까 반란표가 얼마나 되느냐 아니겠습니까. 공개 찬성 의사를 밝힌 의원이 5명인데, 더 나올 수도 있는 분위기인가요?
【 기자 】
어제 비례대표 김근태 의원이 추가되면서 김웅, 안철수, 유의동, 최재형까지 공개 이탈표가 5표로 늘어난 상황이죠.
조금 전 김 의원 공개 기자회견을 열어 결단의 이유를 설명했는데요.
막판 이탈 행보가 다른 58명의 낙선, 낙천, 불출마 의원들의 심경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늘 오후 2시 본회의 표결에 앞서, 긴급 의총을 열고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할지 결정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의, 민주당을 위한, 민주당에 의한 특검법 아닙니까. 이 법이 가결되는 순간 민주당은 탄핵 열차에 시동을 걸려는 의도가 분명합니다. "
저도 어제 많은 낙선·낙천자들과 통화를 했는데, 대부분 당론을 따르겠다고 했는데요.
하지만, 소신대로 투표하겠다는 이도 있었고, 무엇보다 아예 연락을 피하는 의원들이 상당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여당 지도부는 전화와 편지로 호소하고, 출장 자제령 등을 통해 표 단속에 힘을 쏟았는데요.
끝까지 결론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질문2 】
반대로 야당인 민주당은 여당 내의 '숨은 반란표'를 찾아서 막판 설득 전에 나섰다고요?
【 기자 】
재적 의원 295명 가운데 특검법 통과를 위해 필요한 표는 197표입니다.
범야권 180석 외에 범여권에서 17표의 이탈표가 나오면 막을 수가 없는 상황인데요.
민주당 조금 전 여당 의원들을 향해 이렇게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진성준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채 해병 특검법 재표결에 찬성해 주십시오. 여러분의 선택에 꽃다운 청춘의 생명이 달려있음을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
여당 의원 전원에게 편지를 보낸 박주민 의원 오늘 아침, 이탈표가 9표까지 나올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는데요.
박 의원“(여당 의원) 여덟 분과 전화 통화 또는 면담을 했다”며 “명확하게 가결표를 던지겠다고 말씀하신 분 한 분, 또 세 분 정도는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 로텐더홀에서 MBN 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