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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어제(22일) 아버지, 할아버지와 나란히 걸린 김정은 초상화 소식 내용 전해드렸는데요.
그런데 중앙간부학교 같은 노동당 시설뿐 아니라 일반 가정에까지 널리 보급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통일부가 내놨습니다.
김 위원장에 대한 본격적인 우상화의 신호탄이라는 분석입니다.
김세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초상화가 할아버지, 아버지와 나란히 걸린 곳은 혁명가 양성의 최고 전당이라고 내세우는 중앙간부학교입니다.
지난 2022년 10월 김 위원장의 모자이크화가 처음 포착되고 약 18개월 만에 초상화까지 등장한 겁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사상 지도자로서 김정은의 이미지 강화가 시작됐다"며 "어느 시점에선 일반 시설이나 가정에도 3대 초상화를 보급하고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김일성·김정일로부터의 독립. 김정은 표 정치·외교·경제 모든 것들을 이제는 김정은 방식대로 하겠다. 자기 정치를 하는 모습을 보이는…."
특히, 김 위원장이 당 중앙간부학교를 첫 건설 현장부터 준공식까지 약 50일 동안 3번이나 방문한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정상적인 사회주의 국가를 지향하는 김 위원장이 독자 우상화 흐름 속에 사상 교육에 신경 쓰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습니다.
김정은의 혁명사상 선전이 강화되는 가운데, 선대처럼 김 위원장의 배지나 동상과 같은 상징물이 나올지도 주목됩니다.
김 위원장은 중앙간부학교 건설에 기여한 군부대 장병 등과 기념사진도 찍었는데 독일 벤츠사의 최고급 승용차 '메르세데스-마이바흐'를 직접 몰고 온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MBN뉴스 김세희입니다. [saay@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그 래 픽 : 김지예 권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