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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딥페이크로 유명 연예인을 사칭해 투자 리딩방 사기가 이뤄지고 있다는 소식 전해 드린 바 있죠.
그 수법이 알려지자 이제는 사모펀드 운용사나 상장예정 회사를 사칭해 가짜 사이트를 만들어 투자자를 현혹하는 등 수법이 날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김태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송은이 / 방송인(지난 3월)
- "'송은이 씨를 사칭하고 있는 것 같아요'라고 많은 플랫폼 사용자들이 제게 제보를 해주고 있는데요."
유명인을 내세운 투자 리딩방 사기에 이어 최근엔 SNS에서 투자자들을 모은 뒤 실제 펀드 운용사나 상장 예정 회사 홈페이지를 사칭해 투자를 유도하는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A 씨 / 30대 직장인 (투자 피해자)
- "당시에는 그럴싸해 보이긴 했어요. 실제로 뭔가 주식이 거래되는 것처럼 이렇게 꾸며놓기도 했고…."
'밸류업 프로그램'의 책임 운용사라며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거나,
주식이 곧 상장된다며 가짜 주주명부를 보여주고, 화면을 조작해 주식이 입고된 것처럼 속이기도 했습니다.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까지 입금한 투자자들이 추가 입금을 거절하면, 사기 일당은 그대로 잠적했습니다.
▶ 인터뷰 : B 씨 / 50대 주부 (투자 피해자)
- "하루하루 수익을 내주다가 중간에 '공모주를 한다'면서 너무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많은 수를 배정을 해 놓고 '못 내겠다'하니 '그러면 인출도 안 된다' 뭐 이런 식인 거죠."
▶ 인터뷰 : 정윤미 / 금융감독원 민생침해대응총괄국 팀장
- "기관전용 사모펀드 운용회사는 개인은 절대 투자할 수 없는 상품이거든요. SNS를 통해 사모펀드를 투자하라고 권유하는 경우에는 불법이므로…."
금융당국은 스팸에 포함된 가짜 사이트 링크 접근 자체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김태형입니다. [ flash@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강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