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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정치톡톡 시간 정치부 민지숙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욱하는 마음" 누가 한 말인가요?
【 기자 】
얼마 전 국회의장 후보 당내 경선에서 떨어진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당선인의 이야기입니다.
어제 이성윤 당선인의 북콘서트에 참석했는데요.
근황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어제)
- "제가 세상 살아 보니까 성질대로 다 안 되더라고요. 욱하는 마음도 있고 도저히 용서가 안 되기도 하고요. "
【 질문2 】
경선에서 떨어진 심경을 솔직히 밝힌 것 같네요. 민주 당원들의 탈당 행렬에 대해서도 언급했죠?
【 기자 】
'명심'을 내세운 추 당선인이 탈락하자 며칠 사이 만 명이 넘는 당원들 탈당을 신청했죠.
이런 당원들의 마음을 달래는 발언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어제)
- "내가 한 번은 응징을 해 줘야지. 나 없이 잘 살아봐 이런 마음이 불쑥불쑥 일어나지요. 그런데, 저도 이렇게 남아 있지 않습니까. 민주당에. 그러니까 떠나지 마십시오. 절대로."
【 질문3 】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데 추미애가 아닌 우원식 의원을 뽑았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사람도 있다고요?
【 기자 】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 선언했습니다.
30년 동안 지켜본 우 후보는 단 한 번도 개인의 이익을 위해 국민과 당의 이익을 훼손한 없다며 충분히 자격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소신 발언의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환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우원식을 투표한 사람들이 마치 과거 개념의 '수박'이거나, 한 명도 안 나타난다는 등 비겁하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 질문4 】
당내 계파 간 파열음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 친문계 인사들의 움직임도 주목됩니다?
【 기자 】
내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도식이 열리는데요.
여기에 참석하기 위해 며칠 전 귀국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오늘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습니다.
2시간 대화 가운데 정치적으로 해석될만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그럼에도 당 안팎에선 연말에 돌아 올 친문 적자 김 전 지사의 역할론이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 질문5 】
다음 주제로 넘어가보죠. 이재명 대표 '덜컥수'무슨 이야기인가요?
【 기자 】
최근 정부가 해외 직구 규제를 번복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죠.
이재명 대표 바둑 용어로 이를 꼬집은 겁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바둑을 두다 보면 ‘덜컥수’라고 하는 것이 있습니다. 앞뒤 생각 없이 함부로 던진 수를 말하는 것인데, 패착으로 이어집니다. "
【 질문6 】
직구 규제 관련해서는 여권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오늘부터 새로운 회의가 만들어졌다면서요?
【 기자 】
오늘 오전 '고위 당정 정책 협의회'가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앞으로 매주 정기적으로 모인다고 하는데요.
기존의 당정회의와 달리 대통령실의 정책실장과 국민의힘의 정책위의장, 그리고 관계 부처 차관인 실무자급이 모이는 회의입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이 현실적인지, 여당이 파악한 민심을 통해 긴밀하게 살피겠다는 겁니다.
【 질문7 】
협의 창구를 늘려서 정책 혼선이 줄었으면 좋겠네요. 마지막 주제는‘113명 부른 허은아’113명 이름을 전부 불렀다는 건가요?
【 기자 】
그렇습니다.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 오늘 회의에서 21대 국민의힘 의원을 모두 불렀는데요.
▶ 인터뷰 : 허은아 / 개혁신당 대표
- "저는 이 자리에서 한 분 한 분 성함을 불러봅니다. 강기윤 의원님, 강대식 의원님, 강민국 의원님, 구자근 의원님…한무경 의원님, 홍문표 의원님, 홍석준 의원님."
전원 이름 부르는데 생각보다 짧은 2분 남짓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 질문8 】
왜 이렇게 이름을 불렀나요?
【 기자 】
채 해병 특검법이 통과되기 위해 최소 17명 이상 이탈표가 필요한 상황이죠.
허 대표 "마지막 양심에 호소한다. 찬성표를 던져달라"고 촉구한 겁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영상편집: 이주호
그래픽: 강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