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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정치권 소식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오늘(22일)의 두 번째 주제 역시 화면으로 만나보겠습니다.
(거부권을 거부한다)
어제 많은 뉴스 보셨을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채 해병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야당들은 일제히 반발하며 탄핵 시사와 함께 대규모 장외집회를 예고한 상황입니다.
바로, 국회 연결해 반응 살펴보겠습니다. 김태희 기자!
야당은 공세에 나섰죠?
【 기자 】
네 야당은 채 해병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규탄하며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어제 범야권은 국회 본청 앞 계단에 모여 윤 대통령이 독재 정권 대통령보다 거부권을 많이 행사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탄핵 가능성을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조 국 / 조국혁신당 대표
- "이승만 대통령 뒤를 따라가고 있습니다. 자랑스럽습니까? 저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경고합니다. 이승만의 말로를 기억하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당원들을 소집해 국회 앞 농성장에서 3시간 동안 난상 토론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가 원래 그분 트레이드 마크인데, 그때 참 황당했던 게 내가 분명히 대장동 특검하자고 했는데도 자기들이 안 해놓고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민주당은 오늘부터 이틀간 열리는 당선인 워크숍에서 거부권 행사를 규탄하는 성명을 내고, 28일 본회의 재의결 추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범야권은 오는 25일에 서울역 앞에서 대규모 장외투쟁 집회를 열어 여론 몰이에 나설 방침입니다.
【 앵커멘트 】
여당은 표 단속에 나섰다고요?
【 기자 】
네 추경호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중진들과 채 해병 특검법 긴급 대책회의에 나섰습니다.
김웅, 안철수 의원에 이어 어제 전임 지도부였던 유의동 의원도 찬성표를 예고하면서 표 단속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재의결을 요구한 채 해병 특검법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통과됩니다.
현재 재적 의원 295명 가운데 야권이 모두 찬성하고 국민의힘 의원 17표가 더해지면 특검법이 확정되는 겁니다.
유의동 의원은 특검법에는 비판적이지만, 전략적으로 찬성해야 한다는 입장이고요.
추경호 원내대표는 의원들과 개별 접촉하고 있다며 이상 기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어제)
- "윤재옥 대표님, 그리고 제가 선두에 서서 의원님들을 개별적으로 다 접촉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찬성표 확산을 경계하는 분위기는 여전합니다.
이번 21대에서 국회를 떠나는 여당 의원이 50여 명이 당론을 따를지 장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민주당은 이번에 특검법이 부결되면 22대 1호 법안으로 재추진하겠다고 예고하고 있어 22대 국회에서도 여야 대치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태희입니다.
[kim.taehe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