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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어도 지어도 집이 모자란다는 수도권을 제외하면 전국적으로 빈집은 늘어만 갑니다.
인구가 더 많이 줄어드는 농촌은 상황이 더 심각하고요.
충청남도가 귀농 청년들이 10년 동안 빌려서 살 수 있는 단독주택을 짓기로 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골 마을에 빈집들이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습니다.
주인 떠난 지 얼마나 오래됐는지 집 안 곳곳이 온통 잡초뿐입니다.
고쳐서 쓰느니 새로 짓는 게 나을 지경입니다.
충청남도가 먼저 나섰습니다.
귀농·귀촌 청년들에게 제공할 단독주택을 새로 짓기로 한 겁니다.
젊은 층을 유입시켜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인구를 늘리는 게 목표입니다.
폐교 부지에 부속 창고가 포함된 단독주택 20채를 지어 내년 하반기 공급할 계획입니다.
10년 임대가 끝나면 주변 농촌 주택 시세에 맞춰 분양도 받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태흠 / 충청남도지사
- "(귀농 청년들이) 연봉 5천만 원 정도 다른 직장 안 잡아도 내가 사장이 되고 내가 농사를 지어서 가정을 이끌고 삶을 영위할 수 있겠다 하는 그런 풍토를 만들려고 합니다."
충청남도는 앞으로 공주와 보령 등 도내 9개 인구감소 지역에 농촌 임대주택 500채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