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기
【 앵커멘트 】
사건 발생 열흘 만에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한 가수 김호중 씨가 티켓 매출만 40억 원에 달하는 공연을 강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출연자를 교체할 시 거액의 환불금, 위약금 문제가 발생한다는 게 주관사의 입장인데, 자숙해야 할 시기에 공연 강행이라니요.
김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계 4대 악단 소속 현역 단원들의 세계 최초 공동 연주로 화제가 된 초호화 무대.
연합 단원이 영화음악계의 거성인 존 윌리엄스의 곡들을 연주하면서 이틀간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임페리얼 마치(스타워즈 OST)>-빈 필하모닉 연주, 존 윌리엄스 지휘 (자료화면)
오는 23일부터는 '트바로티' 가수 김호중이 합동 공연을 앞뒀는데 음주 운전을 시인한 김호중이 예정대로 이 무대 위에 오르게 됐습니다.
주최사인 KBS가 김 씨를 둘러싼 논란이 일면서 출연자의 교체를 요구했지만, 주관사 두미르가 촉박한 일정과 거액의 환불금·위약금 문제를 들어 불가하다고 통보했기 때문입니다.
티켓 가격이 최소 15만 원, 최고 23만 원으로 형성된 '슈퍼 클래식'은 티켓 매출만 어림잡아 40억 원에 달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가수 김호중의 교체가 이뤄지지 않자, KBS는 '주최 명칭 사용 계약'을 해지하고 KBS 명의의 주최 명칭과 로고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온라인 상에선 7만 원에 육박하는 티켓 취소 수수료를 김호중 소속사가 부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영상편집 : 김상진
화면제공: 유튜브 김호중, 유튜브 뉴욕 필하모닉·도이치 그라모폰
그래픽 : 권예지, 송지수
#MBN #김호중 #KBS #두미르 #김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