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기
【 앵커멘트 】
작년에 미국에서 청양고추보다 300배 매운 과자를 먹고 사망한 10대 소년 기억하시나요.
이 소년의 사인이 심장마비로 밝혀졌습니다.
당시 안전성 논란에 제조사 측은 제품을 회수했는데, 여전히 인터넷에는 '매운 과자 먹기 챌린지' 영상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교욱 기자입니다.
【 기자 】
과자를 먹은 한 남성이 바닥에 누워 헛구역질을 하고, 눈물과 콧물을 흘리며 고통스러워 합니다.
같은 과자를 먹은 10대는 호흡 곤란을 호소하더니,
-"가슴이 너무 아파요."
결국 응급실로 실려갑니다.
이들이 먹은 건 작정하고 맵게 만든 과자 파키 칩스로, 관 모양 포장지 위에 해골 모양이 그려져 있습니다.
매운맛으로 인기인 볶음 라면보다 최대 500배 매운데, 이 과자를 먹은 뒤 음료를 마시지 않고 버티는 이른바 '원칩 챌린지'가 유행입니다.
하지만 작년 9월 미국에서 14살 해리스 윌로바가 이 과자를 먹고 숨지면서,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부검의가 밝힌 사인은 심장마비로, 선천적 심장 질환이 악재가 됐다고 덧붙였지만 해리스는 농구 선수로 활동할 만큼 건강했습니다.
가족들은 원칩 챌린지를 멈춰야 한다고 호소합니다.
▶ 인터뷰 : 로이스 윌로바 / 해리스 윌로바 어머니 (2023년 9월)
- "다른 부모들이 내가 겪는 슬픔을 겪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런 고통을 더는 보고 싶지 않아요."
제조사 측은 소매점 판매를 중단했지만, 인터넷에선 쉽게 구할 수 있는 데다 챌린지 영상도 꾸준히 올라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ducation@mbn.co.kr]
영상편집 : 이동민
그 래 픽 : 이은재
화면출처 : 유튜브 @davidchernyy, @TyBottOfficial, @0nlythefam543, @pradatwins, @ArchiAdventures, @thinbluebaseball8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