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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미국 대학가 친팔레스타인 반전시위가 전역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일부 대학들이 졸업식을 취소하거나 축소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코로나 19때 고등학교 졸업식을 제대로 치르지 못했던 학생들은 대학 졸업식도 또다시 반복될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앵커멘트 】
지난 2일 유타대학교에서 열린 졸업식.
총장이 연설하는 도중 일부 학생이 반전 시위 구호를 외쳤습니다.
"팔레스타인에 자유를"
총장은 연설을 멈췄고 졸업식장을 떠나달라고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테일러 랜달 / 유타대 총장
-"여러분은 의견을 표명할 권리가 있는 것이지 졸업식을 방해할 권리가 아닙니다."
졸업식장 밖에서는 일부 시위대가 연행됐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서던캘리포니아대는 졸업식을 아예 취소했습니다.
졸업식은 이번 주부터 본격화되면서 대학당국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학생뿐만 아니라, 일부 교수들도 경찰의 강제진압을 요청한 대학 당국에 항의 표시로 졸업식을 거부했습니다.
▶ 인터뷰 : 마리아 부커 / 인디아나 대학교 교수
-"졸업식에 가지 않을 거에요. 갈 수 없습니다. 대학당국의 권위에 경의를 표하는 척 할 수 없습니다."
시위 확산 우려로 일부 대학은 금속탐지기를 설치하고 시위에 이용되는 플래카드나 깃발은 졸업식장에 반입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졸업식이 축소되거나 취소되면서 2020년 코로나 팬데믹 확산 때 입학해 이제 졸업하는 학생들은 기대와 함께 아쉽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오하이오 주립대 학생
- "아마도 졸업식은 많은 사람과 함께 즐겁게 지낼 것입니다."
▶ 인터뷰 : 오하이오 주립대 학생
- "우리는 (또다시) 코로나 졸업식을 원하지 않았어요."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유수진
#미 대학가 시위 확산 #코로나 졸업식 우려 #졸업식 거부